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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BC경남] 연극계 반색..밀양공연예술축제 예정대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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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밀양공연예술축제
조회 4,572회 작성일 20-07-25 11:3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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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코로나 19로 지역의 여러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
밀양을 대표하는 '밀양 공연예술축제'는 예정대로 열립니다.

한숨이 깊었던 공연예술인들은 무척 반색하고 있습니다.


문철진 기자입니다.


[리포트]
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밀양의 한 극단입니다.

해마다 3~4개의 연극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해왔지만
올해는 코로나 19로 몇 달 동안 연습실 문조차 열지 못했습니다.

최근 들어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
하반기 계획도 모두 내년으로 미뤘습니다.

김은민 / 극단 메들리 대표
"공연자들 입장에서는 관객 만나는 것만큼 기다리는 것이 없거든요.
그래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조금 더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."

이처럼 무대가 사라져한숨이 깊어진 공연예술인들이
잠시나마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
밀양시가 올해 공연예술축제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.

코로나 확산 우려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
축제가 열리길 바라는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
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.

손재규 / 밀양시 문화예술과장
"시민들한테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한 80% 이상이 조금 축소를 해서라도
개최를 원하셨고…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안전한 축제의 모델로 한 번..."


공연예술인들은 축제 개최 소식을 크게 반겼습니다.

힘들게 준비해온 공연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
힘이 난다고 말합니다.

장진호 / 청년 K-STAR 밀양연극아카데미 예술감독
"무대가 하나씩 하나씩 소멸될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우리 밀양에서
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고 하니까 크게 환영하고..."

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
보름 동안 밀양아리나와 밀양아트센터에서 70개 팀, 119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.

MBC NEWS 문철진입니다.